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방한해 2박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카터 장관의 방한은 지난 2월 취임 후 처음이다. 카터 장관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첫 회담을 갖는다. 회담 후에는 한 장관과 함께 경기도 평택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천안함 선체를 관람하고 천안함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카터 장관은 오산기지에 근무하는 주한미군들과 타운홀 미팅 갖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카터 장관은 기지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했다.
카터 장관은 한 장관과의 첫 회담에서는 ‘조건에 기반한 전지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조정’에 대한 한·미 공동추진사항과 지난해 말 체결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MOU)의 구체화 안도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터 장관은 한·미·일 3각공조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는 공식의제 들어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위협을 노골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거론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의 북한 이동식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전배치 발언도 사드배치와 관련 한국정부를 압박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 방한
입력 2015-04-09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