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선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서울 강남구에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무역센터점 2개 층을 리모델링해 강남권 최대 규모의 고품격 면세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그룹은 그간 무역센터점과 함께 신촌점, 목동점 등 백화점 점포를 비롯해 서울 동대문(케레스타) 등 4곳을 면세점 후보지로 검토해왔다. 그 결과 무역센터점이 위치한 코엑스단지가 향후 강남지역은 물론이고 국내를 대표하는 외국인 관광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면세점 후보지로 최종 낙점했다.
서울시내 면세점이 대부분 강북지역에 집중돼 있는 점도 감안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강남지역 유입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의 고급 소비를 촉진시킬 만한 면세점이 없어 강남지역에 고품격 대형 면세점 유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그룹 관계자는 “코엑스 단지는 지난해 12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광특구’로 지정된 데다 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3개), 카지노, SM타운, 코엑스몰, 도심공항터미널 등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고 경쟁력을 갖춘 지역”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현대백화점그룹 면세점 후보지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확정
입력 2015-04-09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