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서를 쓰고 잠적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끝내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2분쯤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에서 3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성 전 회장이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경찰 수색견이 발견했다.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 11분 쯤 가족에 유서를 남겨두고 서울 청담동 자택을 나서 평창동 일대에서 행적이 끊겼다.
아들이 발견한 유서에는 '어머니 묘소에 묻어 달라'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400여명 병력과 헬기까지 동원해 평창동과 북한산 일대에서 성 전 회장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긴급]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시신 발견
입력 2015-04-09 15:40 수정 2015-04-09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