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8)의 소속팀 LA 다저스에서 제4선발을 맡은 브랜든 매카시(32)가 선발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매카시는 9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포볼 1개만 내주고 삼진을 9개나 잡았다. 두 번의 홈런을 포함해 많은 안타를 허용하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혹평을 받을 수준은 아니었다.
매카시는 6회를 넘기지 못했다. 윌 미들브룩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은 뒤 연속 2루타를 허용하고 무사 2루에서 강판됐다. 파코 로드리게스가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로드리게스와 페드로 바에즈가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기면서 매카시에게 쌓인 더 이상의 자책점은 없었다.
매카시는 다저스가 지난해 12월 댄 해런(35·마이애미 말린스)을 보내고 새롭게 영입한 투수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7), 제2선발 잭 그레인키(32), 제3선발 류현진 순으로 구성한 선발진의 뒤를 든든하게 지킬 제4선발이다. 부상자명단에 오른 류현진을 대신해 제3선발로 등판이 앞당겨졌다.
다저스는 7대 4로 승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류현진 대신 제3선발… 매카시, 다저스 데뷔전에서 식은땀 ‘주륵’
입력 2015-04-09 13:45 수정 2015-04-09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