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여자 월드컵 16강 노려 보겠다" 포부

입력 2015-04-09 12:26

‘지메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소연은 지난 5일과 8일 국내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절정의 기량으로 2골을 터뜨린 후 9일 영국 출국에 앞서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득점하고 싶다”며 “여자월드컵에서 1승도 없는 만큼 1승을 거두고 나서 16강까지 노려 보겠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A매치 74경기에서 38골을 기록, 한국 여자축구 A매치 사상 최다 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득점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며 “나는 스트라이커가 아니기 때문에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팀 내에 공격 루트가 많이 생겨 골고루 득점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골을 넣으면 당연히 좋을 것이다. (득점)기록을 잘 이어가고 있고 찬스가 오면 당연히 넣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욕심을 나타냈다.

지소연은 박은선(29·로시얀카)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박은선이 위에 있고 나는 섀도스트라이커를 맡았는데 보완해야 할 점은 많지만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박은선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진 않아 정상적이지 않았는데 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했고 이타적인 플레이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