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신임 최태웅 감독 팀 리빌딩 나섰다

입력 2015-04-09 10:08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신임 감독이 팀 리빌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9일 LIG손해보험에 세터 권영민(35)을 내주고 세터 노재욱(23)과 레프트 정영호(24)를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써 백전노장 권영민은 2002년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처음 입은 이후 13년 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잠재력이 큰 젊은 장신 세터를 얻고 레프트 포지션을 강화함으로써 포지션별 전력 보강과 세대교체를 염두에 뒀다.

최태웅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가 팀 전력의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다음 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요한 등 우수한 공격자원을 보유하고도 세터 부재로 수년째 고전하고 있는 LIG손해보험은 베테랑 세터 권영민의 가세로 큰 힘을 얻게 됐다.

201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프로에 발을 들인 노재욱은 신장 191㎝로 세터치고 큰 편이다. 지난 시즌 신인 세터 이승원을 중심으로 어렵게 시즌을 운영했던 현대캐피탈은 베테랑 세터 최태웅이 감독으로 승격하고 권영민이 팀을 떠남으로써 이승원, 노재욱 등 젊은 선수로 세터진을 물갈이했다. 정영호는 지난 시즌 수비형 레프트로 뛰면서도 서브 에이스 15개를 기록해 원포인트 서버로 활약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