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즉석 슈퍼 곡물밥 한달 만에 100만개… 대박 상품 예감

입력 2015-04-09 09:46

즉석밥 시장에서도 ‘슈퍼곡물’이 떴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지난달 출시한 ‘햇반 슈퍼곡물밥’이 출시 한 달 만에 생산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대박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슈퍼곡물 렌틸콩밥’과 ‘슈퍼곡물 퀴노아밥’으로 구성된 햇반 슈퍼곡물밥은 지난 3월초 출시된 이후 4월초까지 한 달간 약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식품 시장에서 ‘히트 상품’이라고 불리는 신제품 매출과 비교해도 높은 매출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슈퍼곡물밥’의 이 같은 성공은 식품 시장에 불고 있는 ‘슈퍼곡물’ 열풍과 함께, 즉석밥을 먹더라도 ‘건강한 한끼’를 먹고 싶어 하는 소비자 심리를 적극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철분, 마그네슘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렌틸콩과 퀴노아를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밥과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의 니즈를 잘 공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대형마트 등의 판매 현장이나 온라인 고객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소비자 의견을 살펴보면, ‘막상 슈퍼곡물을 넣어 밥을 지으려 해도 번거롭고 비싸서 쉽게 먹기 힘들었는데 즉석밥 형태로 나와 편리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또 ‘일반 콩밥에 비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잘 먹는다’는 의견이 많이 올라와 있다. 특히 강남·송파·목동 등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지역의 판매가 높게 나타났다.

CJ제일제당 햇반팀 총괄 최동재 부장은 “출시 이후 햇반 슈퍼곡물밥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보면 앞으로 즉석밥 시장의 새로운 ‘대세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