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상류 군남홍수조절지 담수 기간 한달 연장

입력 2015-04-09 09:44
국토교통부가 임진강 상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지의 담수 기간을 한 달 가량 연장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는 여름철 홍수 조절을 위해 매년 5월 15일까지 군남홍수조절지를 완전히 비워왔으나 경기도와 농림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담수 시점을 6월 21일로 늦추기로 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임진강 유역에 내린 비의 양이 예년 대비 41%밖에 되지 않는 등 다음 달 모내기 철을 앞두고 중·하류에 위치한 경기도 연천군과 파주시 등의 농업용수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또 군남홍수조절지의 초당 방류량을 현재 4.8t에서 5.4t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재 군남홍수조절지에는 약 460만t의 물이 저장돼 있으며 1∼3월에는 초당 약 5.1t의 물이 유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방류량 조정 시행으로 임진강 중·하류 지역 농경지 8000㏊의 농업용수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