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아이들도 어린 시절부터 세뇌 받은 장래희망이 있다고 9일 뉴포커스가 보도했다.
어린이들은 비행사. 과학자, 인민배우가 되고 싶다고 판에 박은 대답을 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미래의 대통령이라는 단어는 철없는 아이들 머릿속에도 존재할 수 없고, 꿈조차도 꿀 수 없는 북한사전에 없는 단어라고 소개했다.
한 탈북자는 “북한 아이들은 군대놀이를 하다가 이긴 애가 '내가 최고 대통령이야'하고 농담으로 말해도 같이 놀던 애들의 낯빛이 대번에 변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탈북자는 “대통령 소리를 하면 '반동'이라고 하면서 선생님에게 일러주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대통령은 하늘이 내신 김씨 일가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탈북자는 “어릴 적 희망은 배우였다. 유치원 시절부터 김일성, 김정일의 도록경연과 노래모임에서 우승하곤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예술대학을 가고 싶은 것이 최고의 희망이었다”며 “ 그런데 광부의 자식은 대를 이어 광산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광산노동과에 문건을 넘기었다”고 증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대통령, 北어린이가 상상해선 안되는 금기 단어?” 반동으로 몰려 처벌
입력 2015-04-09 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