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집권당인 보수당 정권이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부모들에게 수학 재교육을 시키겠다는 색다른 공약을 내놨다.
8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수당 정권의 고위 소식통은 너무나 많은 어른들이 바뀐 수학 커리큘럼 때문에 고생한다며 총선 후 부모들을 위한 수학 강좌를 저녁 시간대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건 우리가 정말로 관심있는 사안”이라면서 “부모들이 필요로 할 경우 더 참신한 수업을 제공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학 교과가 부모들이 배울 때에 비해 많이 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보수당 선거 전략가들이 이 같은 ‘미국식 수학 재교육안’을 내놓은 것은 현재 선거 판세가 야당인 노동당과 비교할 때 특히 교육문제에서 막상막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英보수당 “아이들 수학 숙제 돕기 위해 부모 재교육”
입력 2015-04-08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