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유럽 강호 러시아에게 연승을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 2차전에서 조소현(현대제철)과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골을 앞세워 2대 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지소연과 박은선(로시얀카)을 선발로 내세워 러시아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첫 골을 넣은 선수는 조소현이었다. 조소현은 전반 20분 페널티지역 20m지점에서 상대 수비수 공을 가로챈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려 그물을 흔들었다.
지소연은 후반 5분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후반 45분 결승골을 넣은 지소연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한국은 러시아와 A매치 역대전적 4승1무3패를 기록했다.
‘윤덕여호’는 일단 해산한 뒤 다음 달 8일 다시 소집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담금질을 한다. 이후 20일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고, 6월 4일 결전지인 캐나다 몬트리올에 입성한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6월10일 브라질, 14일 코스타리카(이상 몬트리올), 18일 스페인(오타와)과 2015 여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치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여자축구 대표팀,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도 승리
입력 2015-04-08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