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엉덩이 30대 때린 30대 교사 입건

입력 2015-04-08 19:20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떠든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때린 혐의(상해 등)로 춘천 모 고교 소속 교사 이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일 체험학습을 마친 학생들이 버스 안에서 말을 듣지 않고 떠들자 학생 2명의 얼굴을 때리고, 대표로 반장 김모(16)군의 엉덩이를 나무 막대기로 3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피멍이 들고 피부 일부가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교사 이씨를 입건하고 추가 체벌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학교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교사 징계 여부와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