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서 한·중 FTA 활용 지원체제 본격 가동

입력 2015-04-08 18:03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관심이 높아진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코트라는 8일 베이징에서 ‘한·중 FTA 활용지원센터’와 ‘코리아비즈니스플라자(KBP)’를 동시에 개관했다. 베이징 외에 상하이와 청두, 칭다오 등에 설치된 지원센터는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을 위한 FTA 관련 정보 제공, 시장 진출 컨설팅, 마케팅 업무 지원 등에 주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지 공관과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기능별, 산업별 민간전문가 64명을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베이징에 개관한 KBP에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경상북도 베이징대표처 등 수출지원 4개 기관과 수출 인큐베이터, IT 지원센터 등이 동반 입주한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개관식에서 “우리는 수출로 커왔고 앞으로도 해외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한국 기업들이 제대로 자리잡도록 코트라가 효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장수 주중대사는 축사에서 “한·중 FTA 체결을 통해 중국을 한국의 제2 내수시장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서 “대사관이 FTA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오는 27~28일 중국 대형 기업 350곳을 한국으로 초청해 서울과 지방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플라자’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국의 중서부 지역 공략을 위해 상반기 중에 우한, 구이양, 지난 등에서 한국 상품전을 마련한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