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정치인? 언제든지 국민도 배신할 수 있다”이정현,정동영.천정배 맹비난

입력 2015-04-08 15:36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8일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에 대해 “한마디로 말해 ‘배신’이라는 단어를 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 나와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 두 분의 이번 선거 출마는 참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두 분은 대권을 노렸던 분들이고 출마했었던 지역이 있는 분들로 정치 거목”이라면서 “자기들이 평생 몸담았던 그 당의 집권을 꿈꿔왔던 분들인데 그 당을 탈당해 굉장히 비난하고 당에 상당히 불리한 여러 가지 환경과 여건들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정치는 명분”이라며 “이렇게 의리를 중요시 여기지 않고 쉽게 배신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국민도 배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거기에 명분을 갖다 붙여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행태와 정치인들의 자세에 관해선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광주 시민들이 이정현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저는 쓰레기다'라는 발언으로 파문이 인 것과 관련해 “모든 선거와 연설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저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아달라'고 간절하게 울먹이며 호소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