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주회사인 SK㈜가 지난해 직원 1인당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기업으로 드러나면서 SK㈜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의 작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SK㈜로 나타났다.
SK는 지난해 전체직원 111명이 8635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 1인당 평균 77억8000만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주회사의 특성상 자회사로부터 거둬들이는 배당금과 브랜드사용료(로열티)에 따른 비교적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감안하더라도 의미가 있는 수치다. 자회사들이 잘해서 많은 영업이익을 낸 것도 있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지주회사의 많은 활동들이 숨어 있다.
먼저 지주회사의 경영진은 주요 자회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주요 경영활동을 수행한다. SK㈜ 대표이사인 조대식 사장은 SK텔레콤과 SKC, SK차이나의 이사회 멤버다.
또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선 뿐 아니라 에너지·화학, 정보통신·반도체 등 80여개에 이르는 자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하는 만큼 높은 전문성과 업무강도도 요구된다.
100명 안팎의 소규모 인원이지만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C&C, SK E&S 등 주요 관계사에서 업무역량을 검증 받은 우수 인력으로 평균 연령도 40대 초반으로 꽤 높은 편이다.
이렇다 보니 직원들의 업무 몰입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SK㈜의 경우 커피와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는 사내 휴식공간(Cafe H) 뿐만 아니라 ‘쉴 때는 쉬어야 한다’는 취지로 만든 수면실 등을 통해 직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지난해 직원들이 가장 장사 잘한 SK㈜는 어떤 회사?
입력 2015-04-08 14:55 수정 2015-04-08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