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음반 ‘진은숙: 3개의 협주곡’이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BBC 뮤직 매거진상’ 프리미어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을 받은 것은 한국 오케스트라로는 물론 아시아 작곡가의 작품으로도 처음이다.
서울시향은 지난달 한국 오케스트라로는 처음으로 권위 있는 ‘2015 국제클래식음악상’ 현대음악 부문에서 수상한데 이어 이번 상까지 받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7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킹스 플레이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서울시향 임병욱 경영본부장과 이 음반에 협연자로 참여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BBC 뮤직 매거진상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클래식 전문잡지 ‘BBC 뮤직 매거진’이 주최하는 상으로,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영국 클래식 음악 평론가와 기자, 방송국 관계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0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지난해 신규 발매된 1500여 개의 음반 가운데 최고 평점인 ‘별 5개’를 받은 200여 개 음반을 대상으로 했다.
프리미어 부문은 현대음악이나 베토벤 등 유명 작곡가의 미발표곡이 음반으로 처음 발매될 경우 후보작으로 오른다. 서울시향을 비롯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다니엘 하딩 지휘), 런던 필하모닉(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지휘) 등이 연주한 12개의 음반이 후보로 심사됐다.
장지영 기자
서울시향 ´진은숙:3개의 협주곡´ BBC 뮤직 매거지상 프리미어 부문 수상
입력 2015-04-08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