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과격한 반칙으로 물의를 빚은 김민혁(23·사간 도스)이 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8일 J리그 규율위원회가 김민혁의 반칙에 대해 “아주 악질적인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이 같이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김민혁은 지난 3일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서 몸싸움에 밀려 쓰러진 상대 미드필더 가나자키 무(26)의 얼굴을 밟았다.
김민혁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일본 축구팬들은 김민혁의 행위가 의도적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사간 도스 서포터스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J리그 퇴출론까지 불거졌다.
J리그는 선수의 얼굴을 밟은 행위에 대한 조치로는 미미했다고 판단했다. J리그는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김민혁과 심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사간 도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나자키와 가시마 앤틀러스 관계자 모두에게 사과한다.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쓰러진 선수 얼굴 밟은 J리거 김민혁 4경기 출전정지
입력 2015-04-08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