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받은 수상한 돈’… 일련번호가 모두 잘려있어

입력 2015-04-08 11:29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상단부분 일련번호가 모두 잘려있는 지폐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폐 하단 부분 일련번호는 그대로 있는데 유독 위쪽 일련번호만 일부러 오려낸 것처럼 돼있어 위조지폐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8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지하철에서 수상한 돈 받았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폐 위쪽 일련번호가 없는 1000원권 사진과 함께 돈을 입수하게 된 사연을 적었다.

그는 “지하철 타러 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차비가 부족하다면서 돈 좀 빌려달라고 하더라”며 “1만원짜리 밖에 없어 곤란하다고 하니 거슬러 준다고 해서 1만원을 주고 6000원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적었다.

그런데 돈을 받고 보니 하나같이 지폐 위쪽 일련번호가 잘려있었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율곡 이이 초상이 비치는 건 비치는데 영 찝찝하다”며 위폐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은행으로 가보는 게 제일 나을까요?”라고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일련번호가 잘려 있으면 안되는 것 아닌가”라며 수상한 지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화폐를 발행하는 한국은행 관계자는 “1000원권 위폐는 아주 극소수가 발견된다”며 “위폐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