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협력사 재고 소진 위해 150억원 어치 출장 판매 기획

입력 2015-04-08 10:20
롯데백화점은 10~12일, 17~19일 두 차례에 걸쳐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돕기 위한 ‘블랙 쇼핑데이’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블랙 쇼핑데이를 위해 서울 지하철3호선 학여울역 근처에 위치한 컨벤션센터 ‘SETEC’의 제3전시관을 대관했다. 행사에는 생활가전, 식품, 해외명품, 잡화, 골프 등 전 상품군의 3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한다. 150억원 물량의 상품들이 특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그간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을 대관해 잡화·의류 등 패션상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하는 등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위한 대형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왔다. 하지만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협력사의 재고 누적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출장 판매’를 기획하게 됐다.

1차 행사는 생활가전 및 식품 상품군을 판매하는 ‘리빙&푸드 페어’, 2차 행사는 해외명품, 잡화, 골프·스포츠·아웃도어 등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패션 팩토리’로 진행된다. 10~12일까지 진행되는 1차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에이스, 탬퍼 등 유명 가전·가구·주방 브랜드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17~19일 행사에서는 해외 직수입 의류, 핸드백, 액세서리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나인웨스트, 탠디 등 구두제품도 특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과다한 재고로 힘들어하는 협력사들이 단기간에 대량 재고를 소진할 수 있도록 ‘초대형 출장 판매’라는 신개념의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다양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만큼 고객에게도 탁월한 쇼핑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