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상급식 시위, 광우병 유모차부대랑 똑같아” 반대여론 돌직구

입력 2015-04-08 09:50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이 “진보 좌파들이 총출동해 반대해야 하는 어젠다인지 의아스럽다”며 무상급식 중단 비판 여론에 직격탄을 날렸다. 홍 지사는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사람들을 광우병 파동 당시 유모차 부대와 다를 바 없다는 논리도 펼쳤다.

홍 지사는 8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무상급식관련 여론조사를 보면서 이 나라에는 깨어있는 국민들이 참 많구나하는 희망을 보았다”며 “공짜도 안된다는 여론이 60퍼센트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은 이 땅의 진보좌파들의 핵심정책인 소위 무상복지프레임이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아니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무책임한 무상 포퓰리즘으로 나라가 멍들어 가고 있다고 우리 국민들이 자각하고 있는 신호라고 볼수 있다”며 “광우병 파동 때 유모차를 끌고 나와 유아를 이용하여 했던 시위나 초등학생 등뒤에 무상급식 구호를 붙이는 시위를 보면서 꼭 그렇게 아이들까지 동원해야 되는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며 “이성적 판단이 우선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분별한 무상급식비를 좀더 가난한집 아이들의 교육비로 지원하는 것이 그렇게 나쁜 정책인가요”라고 반문하며 “어렵고 힘든 집 아이들 교육비 지원이 교육청과 진보좌파들이 총출동해 반대해야되는 아젠다인지 의아스럽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