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군수용 전자설비를 생산하는 평양시내 공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평양약전(弱電)기계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8일 전했으나 정확한 시찰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평양약전기계공장은 평양시 만경대 구역에 있으며 미사일 등 군사장비에 필요한 전자 설비를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김 제1비서가 작년 3월에 이어 불과 1년여 만에 재차 공장을 방문한 것이어서 북한이 최근 군수산업 분야에 힘을 쏟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 제1비서는 “우리 실정에 맞게, 우리 식대로 새 제품개발사업을 다그쳐야 약전기계제품생산의 주체화, 국산화를 실현할 수 있다”며 “생산량을 부단히 늘리며 제품의 정밀성, 안정성, 실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비서는 이를 위해 낡은 설비의 현대화, 생산 원가 절감, 기술관리·품질관리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김 제1비서는 “공장 노동계급이 군자리노동계급처럼 투쟁한다면 조선노동당창건 70주년 전으로 최첨단 약전기계제품을 반드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독려했다.
김 제1비서는 문화회관에서 공장기동예술선동대의 공연도 관람하고 공장 일꾼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 김정은,군수산업 분야 총력전 왜?
입력 2015-04-08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