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열렸던 스위스 로잔에 ‘존 케리 피자’ 등장

입력 2015-04-08 00:38

스위스 로잔에서 열렸던 이란 핵협상 당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등이 자주 방문했던 로잔의 한 피자 전문점이 오는 6월부터 ‘존 케리 피자’를 판매하기로 하는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스위스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973년 제네바 호수 옆에 문을 연 ‘르 보칼리노’라는 이 피자 전문 식당은 이전에도 리오넬 메시 피자(햄, 버섯, 양파, 후추, 삶은 계란, 참치), 버락 오바마 피자(햄, 아스파라거스, 참치, 삶은 계란, 새우, 파인애플), 리한나 피자(아티초크, 양파, 파르메산 치즈) 등 유명인의 이름을 딴 피자를 판매해왔다고 스위스 일간 르 마땅이 전했다.

지난 주 이란 핵협상이 열렸을 때에는 케리 장관이 이곳에 왔다가 한 여종업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전 세계에 배포되기도 했으며 케리 장관의 수행원 등 미국 대표단은 이곳에서 거의 매일 식사를 했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역시 대표단 일행과 이곳을 방문해 피자를 먹었다.

이 피자 전문점 주인은 이를 기념해 오는 6월부터 닭, 베이컨, 파르메산 치즈, 아루굴라 등으로 구성된 존 케리 피자를 판매하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미국 워싱턴포스트, 영국 가디언, AP 등은 유명인에 따른 피자 구성 성분의 차이를 분석하는 등 화제성 기사를 작성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