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봄바람?… 중국 급등, 미국·유럽도 상승 출발

입력 2015-04-07 23:15

중국 증시가 청명절 연휴를 마치고 다시 급등하면서 3900선을 돌파했다.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97.45포인트(2.52%) 급등한 3961.38, 선전성분지수는 274.09(2.03%) 뛰어오른 1만3766.73으로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는 지난주 하락에서 돌아서 상승으로 장을 시작한 뒤 강해지는 매수세에 상승폭을 점점 키웠다. 상하이 지수는 7년 1개월여 만에 390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추진에 이어 ‘창장중류도시군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책 호재들을 쏟아내면서 증시로 자금이 계속 몰리자 강세장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7일(현지시간) 오전 9시4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16포인트(0.35%) 오른 1만7943.01을 나타내고 있다.

S&P 500지수는 7.64포인트(0.37%) 상승한 2088.2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9.92포인트(0.41%) 높은 4937.23을 각각 기록 중이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보다 0.74% 상승한 6883.98로 개장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76% 오른 1만2057.3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63% 상승한 5106.36으로 각각 출발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