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적 저가항공사 녹스쿠트항공의 인천~방콕 노선 신규 취항이 무산됐다.
국토교통부는 녹스쿠트항공이 7일 신규취항 신청을 철회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이미 판매한 항공권을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녹스쿠트는 싱가포르의 저비용항공사 스쿠트(Scoot)와 태국의 저비용항공사 녹(Nok)의 조인트벤처로 5월 10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태국을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하면서 신규 취항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국토부 지침에는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된 국가의 항공사 신규 취항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녹스쿠트는 특가 이벤트를 벌여 3월 10일부터 2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800명 등 항공권을 구입한 3200여명에 대해 환불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태국이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되자마자 3월 24일 녹스쿠트 항공 측에 항공권 추가 판매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태국 국적 저비용 항공사 녹스쿠트항공 인천~방콕 취항 무산
입력 2015-04-07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