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풍력발전사업부 조직과 유럽 연구개발센터를 없애는 등 풍력발전 사업부문을 대폭 축소했다. 지난달 말 발표된 사업보고서에도 풍력발전 관련 내용이 삭제됐다.
업계에서는 유럽 재정위기로 각국 정부의 풍력발전 지원이 줄어들면서 적자가 쌓인 것이 직접적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조선·해양플랜트 사업의 부진까지 겹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업이 지지부진해 대폭 축소한 것은 맞지만 완전히 철수한 것은 아니다”면서 “거제조선소에서 연구개발을 계속 하면서 사업을 유지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삼성중공업, 풍력발전 부문 사업 대폭 축소
입력 2015-04-07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