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시화방조제 토막 시신은 40대 中 동포 여성… 경찰, 남편 추적중

입력 2015-04-07 17:43 수정 2015-04-07 20:25

경기 시화방조제에서 발견된 토막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수사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7일 발견된 시신 손에서 지문을 채취, 조회한 결과 시신이 중국 동포 한모(42·여)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씨는 2013년 8월 입국했으며 입국신고서에 어머니와 남편이 있다고 적었다.

한씨가 사용한 휴대전화는 중국 동포인 남편 명의로 돼 있었으며 한씨에 대한 미귀가 신고는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남편을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또한 시화방조제 출입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60여대 등에서 영상을 수거, 4월 4일과 5일 이곳을 통과한 차량 1600여대를 1차로 추려 조사하고 있다.

앞서 5일 0시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부근 시화호 방향 물가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6일 오후 10시 10분께 시신의 머리 부위를 추가로 발견한데 이어, 7일 오전 수색 중 시신의 양쪽 손과 발이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