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도핑 1회 적발시 최대 30경기 출장정지”… 올스타전은 수원에서

입력 2015-04-07 17:24

프로야구 선수가 금지약물 검사에서 처음 적발되면 최대 30경기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는다. 2회 적발되면 50경기 출장정지, 3회는 영구제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015년 제3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리그의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위해 도핑 제재를 현행보다 세분화하고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기존 1회 적발시 명단공개와 10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각각 ‘생식호르몬 물질 양성판정시 명단공개와 10경기 출장정지’ ‘흥분제 물질 양성판정시 명단공개와 20경기 출장정지’ ‘경기력 향상 물질 양성판정시 명단공개와 30경기 출장정지’로 약물의 종류에 따라 출장정지 제재를 세분화했다.

2회 적발시에는 종전 ‘명단공개와 30경기 출장정지’를 내렸던 것을 올해에는 명단공개와 출장정지 50경기로 징계를 강화했다. 3회 적발시는 현행과 같이 영구제명한다.

KBO는 또 올해 올스타전은 1군 무대에 처음 합류한 제10구단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오는 7월 18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KBO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오는 16일 치르는 잠실(KIA-LG), 문학(넥센-SK), 수원(두산-kt), 대전(삼성-한화), 사직(NC-롯데) 경기에서 시구 행사와 치어리더 응원 및 앰프 사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경기 전 선수단 전원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 묵념을 하기로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