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는 7일 “총리라는 직책을 갖고 정치적 레버리지(지렛대)로 보거나,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하면 총리를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세종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 자리(총리)를 마지막 저의 공직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저의 미래는 생각 않는다. 오로지 총리하는 것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저를 뽑아준 유권자에 대한 예의신의가 있다. 그분들에 대한 정치적 신의는 지키고 싶다”며 “(사퇴 관련)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적당한 시점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 이 총리는 “특정 목적을 갖고 했을 때 효과를 보지 못한다”며 “적어도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으므로 있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 개발의 성공 여부는 당대, 그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자체의 특성이 있다”며 “(다만) 국민 세금이 제대로 쓰여 졌나, 합리적 의사결정이 됐나, 앞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될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봐야 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총리는 저의 마지막 공직 자리”… 李총리의 미래는?
입력 2015-04-07 17:17 수정 2015-04-07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