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메이저리그 첫 타석 끝내기 홈런 상상해”

입력 2015-04-07 16:49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데뷔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상상한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7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페넌트레이스 개막전을 앞두고 ‘첫 타석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끝내기 홈런을 치는 것을 상상한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개막전을 벤치에서 출발했다.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강정호는 그러나 담담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다.

강정호는 “한국에서와 똑같은 것 같다”며 “2루, 3루도 과거에 했었던 만큼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넥센 히어로즈에선 유격수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1루를 제외한 내야에서 어떤 보직도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강정호는 “여기(메이저리그)는 선수들에게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준다. 그런 환경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투수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미국 투수들이) 기본적으로 스피드(구속)가 빠르다”고 평했다.

강정호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2대 5로 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