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6세 할머니, 세계 최고령 등극 6일 만에 사망

입력 2015-04-07 16:19
세계 최고령인 116세 할머니가 최고령자로 등극한지 6일 만에 사망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미국 아칸소주 캠든의 실버옥스 요양원은 1898년생으로 올해 116세인 거트루드 위버가 6일(현지시간) 숨졌다고 밝혔다.

위버는 지난 1일 일본에서 117세의 세계 최고령자인 오카와 미사오가 사망해 세계 최고령자의 지위를 물려받은 지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평소 장수의 비결로 ‘신앙심’을 꼽으며 “모든 것은 주의 손에 있다. 믿음을 가지라”고 권해왔다.

위버를 돌보던 요양원의 캐시 랭글리 원장은 “그녀가 자신이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됐다는 기사를 읽고 즐거워했다”며 “위버를 잃게 돼 애통하다”고 덧붙였다.

위버에 이어 1899년생인 제럴린 탤리가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물려받게 됐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