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검정 결과를 확정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서 분쟁도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를 일본령으로 표기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대만 외교부는 7일 대변인을 통해 일본 측에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자유시보(自由時報) 등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가오안(高安) 외교부 대변인은 “역사, 지리, 지질학적 근거로 볼 때 댜오위다오는 중화민국(대만)의 영토”라면서 이는 변함 없는 사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는 대만이 댜오위다오의 주권을 갖되 상호 마찰을 피하고 평화호혜와 공동개발을 하자는 원칙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대만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의 교과서 검정 결과와 관련해 18종의 교과서 모두에서 댜오위다오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표현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댜오위다오는 대만 이란현에서 북동쪽으로 170㎞ 떨어진 섬으로 중국, 일본과 함께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대만, 일본 중학교 교과서 분쟁도서 표기에 ‘발끈’…외교부 “댜오위다오는 대만 영토”
입력 2015-04-07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