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차전 나선 전북 최강희 “반드시 이기겠다”

입력 2015-04-07 16:11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더블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7일 베트남의 빈즈엉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의 동시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지만 분위기도 좋고 정신 무장도 잘 돼 있어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8일 빈즈엉 스타디움에서 빈즈엉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 원정을 치른다. E조에서 2승1무(승점 7·골득실+6)를 달리는 전북은 가시와 레이솔(일본·승점 7·골득실+5)에 골득실차 선두를 지키고 있다. 전북은 E조에서 3패로 사실상 16강 진출이 멀어진 빈즈엉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 1위 자리를 확실히 지키겠다는 각오다.

최 감독은 “날씨는 어차피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팀들이 극복해야 할 문제”라며 “선수들에게 동남아 원정은 환경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 이틀 동안 훈련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잘 적응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동국, 이재성, 한교원 등 주전 선수를 한국에 남겨두고 온 것에 대해선 “외국인 선수들은 다 왔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것 때문에 선수단을 이원화했다. 여기에 온 선수들도 능력이 있어 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