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수도 인천, 23일 개막

입력 2015-04-07 15:39

인천시가 오는 23일 ‘세계 책의 수도 인천’ 사업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올해 15회를 맞은 유네스코 선정 ‘세계 책의 수도’에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한국 도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정돼 23일부터 1년간 책 읽는 문화 활성화, 창작·출판의 활성화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자와 출판사, 서점, 도서관, 저작권자 등이 함께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번 ‘세계 책의 수도’ 행사는 행사라기보다는 정책이고 문화”라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천시에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고 확산시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23일 오후 5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문학 아카데미와 북 콘서트, 책 관련 전시, 통합전자도서관 구축, 배다리 헌책방거리 활성화 사업 등 30개가 넘는 독서 관련 사업과 행사를 1년간 이어간다. 여기에는 시청은 물론 구청과 교육청, 공공도서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여한다. 10월 21∼23일에는 전국의 사서들이 모이는 ‘전국도서관대회’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며, 11월 12∼15일에는 15개국 150여개 출판사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유네스코는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하고 독서·저작권 문화 진흥을 위해 2001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매년 ‘세계 책의 수도’를 지정하고 있다. 인천시는 세 번째 도전 끝에 2013년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됐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