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컨닝하려고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공정성장론’ 발표를 1시간 가까이 경청했다.
새정치연합 정책엑스포 둘째날인 7일 안 의원이 토크쇼 형식을 빌려 ‘공정성장론’ 기조발제를 하는 자리에 문 대표가 나타났다.
문 대표는 자리에 앉아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유심히 보며 수시로 메모를 하기도 했다.
이에 사회자인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문 대표가 오셔서 메모까지 하며 열심히 듣고 계시는데 어떠시냐”고 안 의원에게 물었다.
안 의원은 웃으며 “제가 대학교수가 아닌데…. 적으실 필요 없습니다”는 농담을 건네며 “오래 계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1시간 가까이 안 의원의 강연을 들은 문 대표는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떠났다. 그는 안 의원의 공정성장론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들에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컨닝하려고 한다”고 웃음으로 답했다. 문 대표는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컨닝하려구요”문재인,안철수 강연 맹렬 경청
입력 2015-04-07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