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교 교장 ‘교감 급식비 막말 논란’ 사과…“막말 확인하는대로 걸맞은 조치하겠다”

입력 2015-04-07 14:12
사진은 해당 학교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국민일보DB

충암교 교장이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교감이 급식비 미납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줘 논란이 일자 서울 은평구 충암교 박상국 교장이 7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진화에 나섰다.

박 교장은 "'충암고 교감 막말 논란'에 대해 사실의 진위 여부도 가릴 수 없었다"며 "오늘(7일)부터 사실관계 확인을 하고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앞으로 다 할 것을 모든 분들에게 약속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교감의 막말에 대해 당사자인 교감에게 알아보았지만 학생들에게 어떠한 막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앞으로 언론 보도된 사실대로 막말을 했다는 내용이 확인되면 그에 걸맞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식지원대상 학생(어려운 학생)에게 교감이 확인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교감에게 확인을 한 결과 처음부터 이 학생들은 미납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이어 “지도과정에 학생들 마음을 다치는 언행을 했다면 도저히 용납이 안 될 것이며, 모든 일은 교장인 제 책임이 크기 때문에 저 또한 책임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