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설’ 내렸다… 8일까지 최고 5㎝ 예상

입력 2015-04-07 14:07
7일 오후 1시30분 현재 천리안 위성사진. 기상청 제공

강원도 산간에 7일 ‘춘설’(春雪)이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쌓인 눈의 양은 평창 대관령면 1.1㎝, 미시령 0.5㎝, 강릉 대기리 0.5㎝ 등이다. 진부령과 향로봉 등 다른 산간 지역에도 눈발이 날렸다.

눈은 이날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해 날이 밝아 기온이 오르면서 대부분 진눈깨비로 변한 상태다.

산간과 일부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반짝 꽃샘추위도 나타났다.

아침 최저 기온은 설악산 영하 7.5도, 향로봉 영하 5.3도, 철원 임남면 영하 3.7도, 양양 구룡령 영하 3.4도, 인제 3.6도, 속초 3.7도, 강릉 4도, 춘천 6.1도, 영월 6.2도 등으로 전날보다 대체로 낮았다.

이날 강원도는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내륙은 오후에 비(강수확률 60∼70%)가 조금 오겠고, 동해안과 산간은 비(산간 눈 또는 비·강수확률 80%)가 8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8일 자정까지 산간에 2∼5㎝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시우 예보관은 “오늘과 내일(8일) 산간에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