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모바일 쇼핑 가장 활발히 이용… 절반이 ‘의류·패션’

입력 2015-04-07 13:59

30대 여성이 모바일 쇼핑을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는 최근 발간한 ‘이커머스 보고서’를 인용해 온라인 구매 경험자 중 절반이 넘는 61%가 PC와 모바일을 함께 이용하고 있고, 모바일만 사용한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여성의 비중이 62%로 남성에 비해 더 높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PC만을 이용한다는 온라인 소비자 10명 중 7명은 40·50대로 연령대가 비교적 높았다. PC와 모바일을 모두 사용하는 소비자는 20·30대가 절반이 넘는 65%로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PC와 모바일을 병행해 온라인 구매를 하고 있었다. 모바일만 이용하는 소비자 중에서는 30대가 32%로 가장 높아 30대 여성이 모바일 쇼핑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구매 빈도가 높은 것은 의류·패션이었다. 3개월 이내 품목별 온라인 구매 빈도를 의미하는 온라인 구매경험률을 조사한 결과 의류·패션 제품의 온라인 구매 경험률이 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아·문구·서적·음반(46%), 생활용품(44%)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식료품의 온라인 구매 경험률도 40%에 달해 향후 식료품의 온라인 쇼핑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쇼핑 구매 금액 비중이 오프라인 구매 금액 비중을 넘어서는 품목도 늘고 있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근 3개월 내 품목별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금액과 PC, 모바일을 통해 구매한 금액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공연·문화·스포츠(77%), 유아·문구·서적(63%)은 온라인 구매 금액 비중이 더 컸다.

신은희 닐슨코리아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이커머스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연령과 성별에 따른 기기 이용 행태를 고려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