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 구상은 남한 주도의 체제통일하려는 대결선언이다. 남한이 종미사대와 체제대결을 한다면 남북관계는 개선될 수 없고 민족에게 핵 재난이 드리워지게 될 것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드레스덴 구상’ 1주년을 맞아 성과가 있었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이 같이 강력 반발했다. 즉 드레스덴 구상은 남한 주도의 흡수통일이며 이를 계속적으로 주장하면 핵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책임회피를 위한 뻔뻔스러운 말장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한 원인은 괴뢰당국이 외세와 야합해 반공화국 압살 야망을 획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5.24 조치, 한미 합동군사훈련,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태도는 날강도적인 처사”라며 “5.24 조치가 유지되는 속에서는 남북관계 개선과 자주통일의 대통로가 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통일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 발표 1주년을 맞아 그간 남북교류에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가 아쉽다며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8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남북한 주민의 인도적 문제 해결,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한 주민간 동질성 회복 등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3대 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조성은 기자
북,"책임회피를 위한 뻔뻔스러운 말장난"비난
입력 2015-04-07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