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2017년까지 온라인 매출을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김종인 대표이사가 지난 1일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롯데마트 혁신 3.0’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 매출 비중을 늘리기로 한 것은 최근 급성장하는 온라인 및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3년 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및 모바일 시스템 개선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내수 부진, 영업규제, 유통 채널 다양화 등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하는 반면 온라인 부문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 중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현재 건설 중인 김포 지역 외에 수도권 2~3곳에 추가로 오픈한다. 이를 통해 현재 하루 평균 8500여건인 온라인 주문 건수를 올해 안에 2만건으로 늘리고, 2017년까지 하루 평균 4만건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자체브랜드(PB) 매출 비중도 현재 20%에서 2017년까지 40%로 확대한다. 글로벌 소싱 상품 비중도 15%로 늘린다. 또 회원제 할인점인 빅마켓 상품 마진을 축소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 6일부터 가입 회원들에게 집중적인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해오던 3년 회원제를 1년 회원제로 변경한다. 이를 통해 빅마켓 매출도 2017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빅마켓, 기존점포, 온라인을 합친 매출 목표도 10조원으로 제시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이미 고객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생활을 구매하고 있다”며 “롯데마트 혁신 3.0은 신속한 고객 대응을 위한 새로운 DNA를 만들어 고객에게 생활을 제안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매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롯데마트 2017년까지 온라인 매출 1조원 돌파 목표
입력 2015-04-07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