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양자정보통신 분야 제조사 우리로광통신과 MOU

입력 2015-04-07 11:24
SK텔레콤이 국내 최대 광검출소자 제조사인 우리로광통신과 양자암호통신 핵심부품 국산화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단일광자 검출소자는 빛의 최소단위인 단일광자를 검출할 수 있는 초고감도 광학센서로 양자통신 및 양자컴퓨팅을 비롯한 양자기술 산업 분야 전반에서 핵심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단일광자 검출소자는 미국 프린스턴 라이트웨이브사에서 세계 시장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 국책과제를 맡아 우리로광통신과 손잡고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양사는 지난 2년간 양자정보통신기술 성장성을 논의하고 관련 기술 시험을 진행했다. 우리로광통신은 올해 미국 프린스턴 라이트웨이브사 제품보다 광자 검출 능력이 우수한 단일광자 검출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양자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면 국방·행정 등 주요 정보가 오가는 국가기간망 보안이나 금융, 개인 신용정보가 오가는 금융망 보안, 각종 개인 정보가 오가는 의료망 보안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양자기술 상용화를 위한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