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앞길이나 막고...섭섭하다”정태호,정동영 비판

입력 2015-04-07 09:49

4·29 서울 관악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는 7일 선거구도가 ‘여야 양자대결’로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후보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자신에게 불리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야권 지지층이 결집돼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시간이 갈수록 결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저와 정동영 후보 사이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질 것으로 본다”며 “상대적으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내가 격차를 좁히면서 양자대결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당 내부적으로 문제가 됐던 후보 지지문제, 지원문제 이런 것들도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며 “동교동계의 지원이 있으면서 이 지역에서 경선 후유증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서는 “섭섭하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좀 섭섭한 게 많다”며 “후배의 앞길을 막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서운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선거는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좀 경고하고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라며 “정동영 후보께서 나오시는 바람에 야권 분열이 생기고 또 그런 야권에 대한 국민들의 또 불신이 증폭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