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국경일인 ‘3·1절’의 명칭을 ‘3·1혁명일’로 바꾸자는 방안을 추진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인 유승희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7일 대표발의했다.
새정치연합에서 우윤근 원내대표, 강기정 정책위원회 의장,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원내지도부를 포함한 33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유 의원은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국경일인 3·1절은 숫자로만 나타나 있어 명칭이 그 의미를 완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1혁명이 아닌 3·1운동이라는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역사적으로나 세계사적으로 혁명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민족의 혁명적 거사가 단순한 계몽운동 수준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3·1절을 3.1혁명일로 개정함으로써 명칭에 그 의미를 부여하고, 선열들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맞서 싸웠던 3·1혁명의 정신을 올바로 계승하려는 것”이라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3·1절은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3월 1일 전국적으로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는 등의 운동이 벌어진 날로, 1949년 국경일로 정해졌다.
현행 ‘국경일에 관한 법률’은 국경일을 3·1절(3월1일), 제헌절(7월17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 한글날(10월9일) 등으로 정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3.1절을 3.1혁명일로 바꾸자고?”野,계몽운동 아닌 혁명 강조
입력 2015-04-07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