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상승세 타고 2분기엔 영업이익 8조원대도 가능?

입력 2015-04-07 09:47
삼성전자가 갤럭시S6를 출시하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 8조원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7일 공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은 5조9000억원으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22개 증권사 컨센서스)이었던 5조4412억원을 4000억원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과 반도체의 실적 호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IM과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2조원, 3조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의 부진과 중국 저가 스마트폰 공세 등으로 IM 부문에서 실적 악화를 겪었지만 이달 출시되는 갤럭시S6는 디자인 측면이 개선됐고 스펙 측면에서도 보완됐다는 평을 받으며 사전 가입비율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갤럭시S6가 메모리카드를 없애는 대신 내장형 메모리만 탑재하는 방식을 취한 것도 마진율 개선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호조가 이어지면 2분기에는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55조9366억원, 영업이익 6조7850억원이다. 최고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