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가슴 사이즈를 키울 수 있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존재한다는 엉뚱한 주장이 나왔다.
한 여성은 6일 밤 9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에서 방송한 신규 프로그램 ‘더 바디쇼’에 출연해 “하루에 30초씩 20차례로 열흘 동안 이 벨소리를 듣고 가슴둘레를 2㎝ 늘렸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아기의 울음소리로 만든 휴대전화 벨소리를 공개했다. 주장만 있을 뿐 근거는 없지만 출연자인 배우 최여진(32), 가수 레이디 제인(31), 모델 유승옥(25)은 벨소리를 경청했다.
최여진은 앞서 자신의 가슴 사이즈를 D컵이라고 밝힌 유승옥이 귀를 바짝 열고 벨소리를 듣자 “너는 듣지 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실소를 지었다. 네티즌들은 7일 SNS에서 “재미는 있는데 허무맹랑한 내용으로 방송을 채우면 시청자들이 도망간다” “첫 방송이어서 시청자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다뤘다고 생각하겠다. 이젠 유익한 정보를 달라” “방송 내용을 녹음해 실험하고 열흘 뒤 가슴이 커지면 SNS에 알리겠다”고 했다.
유승옥은 이 방송에서 신체 사이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유승옥은 신장 172㎝에 9등신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머슬마니아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모델 커머셜 부분 ‘톱5’에 진입했다. 인지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대세를 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가슴 사이즈를 물은 가수 레이디 제인(31)에게 “D컵”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레이디 제인은 “D컵을 실제로는 처음 봤다”며 놀랐다. 배우 최여진은 “나는 컴퓨터에서 많이 봤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뭐? 가슴 사이즈 키우는 벨소리가 있다고?”… 더바디쇼 황당한 첫 방송
입력 2015-04-07 01:33 수정 2015-04-07 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