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현행 300명인 의원정수를 확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6일 인천 강화군의 한 경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의원정수 확대 주장을 비판한 참석자의 발언에 “의원정수 문제는 지금 우리가 300명이다. 이걸 더 늘려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가 부족하다”면서 “400명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반나절 만에 문 대표의 주장을 반나절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서 인구가 많은 지역과 적은 지역 사이의 차이가 2대 1을 넘으면 안 된다고 났기 때문에 선거구를 조정해야 한다”며 “선관위 의견에서 지역구 두 개가 늘어나면 다 해결된다고 했지만 300석에서 두석을 더 늘릴 것이냐, 비례대표에서 두 석을 줄여 300석을 유지할 것이냐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이 절대 손을 대선 안 된다”면서 “선관위에 완전히 넘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무성, 문재인에 반박 “의원정수 300명 이상 늘려선 안돼”
입력 2015-04-06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