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공군이 6일(현지시간) 전투기를 동원해 소말리아에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거점을 처음으로 공습했다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최근 발생한 알샤바브의 케냐 대학 테러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케냐 국방부 대변인은 공군 전투기들이 이날 오전 케냐와 소말리아 접경지대 게노에 있는 곤도도웨와 이스마일 캠프 두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케냐 가리사 대학에서 알샤바브 대원 4명이 대학생 등을 살해하고 나서 시행된 케냐의 첫 군사 작전이다. 당시 테러로 학생 142명을 포함해 148명이 사망했다.
앞서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알샤바브에 가장 가혹한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며 보복 공격 방침을 천명했다.
케냐는 그동안 국경을 700km 맞댄 소말리아에서 알샤바브 대원이 국내 영토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해 왔지만 알샤바브는 2013년 4월부터 케냐에서 400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케냐 공군, 소말리아 알샤바브 거점 첫 공습
입력 2015-04-06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