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삐삐와 함께 떠나는 도서관 여행 국립중앙도서관, 제51회 도서관주간 행사 다채

입력 2015-04-06 20:03 수정 2015-04-07 10:30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올해 제51회 도서관 주간(12~18)을 맞아 '작가와의 만남'과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 탐방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일 오후 3시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옛 그림에도 사람이 살고 있네' '재미있는 세계 명화 이야기'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 '이 놀라운 조선 천재 화가들'와 같은 책을 저술한 미술 분야 작가이면서 '안녕하세요! 조선 천재 화가님' 등의 전시를 총감독한 독립전시기획자 이일수 작가를 만난다.

이 자리에서 작가는 '옛 그림에도 사람이 살고 있네'라는 주제로 옛 그림에 묘사된 대상을 하나하나 풀어보는 지적 유희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현재 우리 삶을 돌아보는 감성적 치유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 탐방은 주말인 오는 18일 오전 8시27분 용산역발 서해금빛열차를 타고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을 방문하고, 오후 4시50분 돌아오는 당일 코스로 마련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여위숙)은 삐삐 탄생 70주년을 맞아 스웨덴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일대기와 대표작을 살피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삐삐' 전시를 마련한다. 삐삐 롱스타킹을 비롯한 대표작 13편을 스웨덴어 원서와 함께 전시하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 및 역대 수상자도 소개한다.

아울러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과 앞으로의 미래 설계를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인 '청소년, 도서관에서 미래를 찾다'가 16일 도서관 강당에서 진행된다. 18일에는 사서가 직접 그림책을 읽어주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사서와 함께 하는 동화구연', 고등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영어그림책을 읽어주고 영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언니·오빠와 함께 읽는 영어그림책' 등을 운영한다.

국립세종도서관은 14~16일 도서관 출입구 앞마당에서 '어린이 출판 장터'를 개최한다. 세종시와 인근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어린이 책의 전시와 판매를 통해 독서문화 및 책의 가치 확산을 위한다는 뜻으로 마련됐다. 15일 오전 10시 대회의실에서는 도서관과 독서를 사랑하는 독서동아리 '어울림' 회원들의 모임이 열린다. 같은날 오후 3시에는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 사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