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사장 후보로 정성립(65) 현 STX 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추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정 후보가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지낸 적이 있어 기업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경영 혁신과 조직 쇄신 의지를 갖추고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이라며 “조선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선업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주 중 이사회를 열어 5월 말에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1981년 대우조선해양 전신인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지냈다. 정 사장은 2013년 STX조선해양 채권단에 의해 2013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현 고재호 사장의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 사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계속 미뤄왔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정성립 STX조선해양 대표 추천
입력 2015-04-06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