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與 새줌마 버스 부착 후보자 사진,불법 인지”

입력 2015-04-06 18:39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의 ‘새줌마버스’에 부착된 후보자 사진이 ‘불법 홍보물’로 의심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김정현 새정치연합 수석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김무성 대표가 오늘 인천 강화에서 재보선 후보들과 아줌마 차림으로 변신한 사진을 대대적으로 붙인 버스 앞에서 이른바 '새줌마 투어 퍼포먼스'라며 포즈를 취했으나 이는 법정홍보물 외에 후보자 얼굴이 인쇄되면 선거법 위반이라는 점에서 명백히 불법선거운동 혐의가 짙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위법 혐의가 확인되면 이번 재보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4명의 후보들을 포함해 관계자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일명 '새줌마 투어 퍼포먼스'를 내세워 빨간 고무장갑을 낀 아줌마 차림의 4·29재보선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과 김무성 대표의 사진을 당 버스에 부착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는 불법 소지를 인지한 후 즉각 새줌마 버스에 대한 불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 측 관계자는 “(불법을) 자체 인지 후 새누리당에 (문제를) 전달했다. 새누리당은 문제가 된 사진을 자진 철거하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앞서 '새줌마' 버스를 기획하는 단계에서도 해당 버스가 선거법 위반인지에 대한 자체 검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