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무개념녀’ 찰칵… 찍은 네티즌이 더 무개념

입력 2015-04-07 00:30 수정 2015-04-08 10:11

고속버스 좌석에 누워 잠자는 여성의 모습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이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속버스 무개념녀”라는 제목의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이는 “눈뽕 조심하세요”라고 설명까지 적었다.

사진 2장 중 첫 번째 사진 속 여성은 잠에 취했는지 좌석 2개를 차지하고 누워있다. 네티즌들은 만취상태 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두 번째 사진은 충격적이다. 대자로 누워 자는 여성의 하반신 부위를 그대로 찍었다.

고속버스가 운행 중이고 좌석에 앉아 잠든 승객의 모습도 찍혀 있어 연출된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사진 각도와 정황으로 볼때 옆좌석 승객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걸 찍은 사람이 더 무개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여성 등의 신체 등을 핸드폰카메라 등으로 촬영하게 되면 성폭력범죄 처벌 관한 특례법 제14조 ‘카메라등이용촬영죄’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보통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또는 5년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상정보공개의 사항에도 포함되는 내용입니다”라고 경고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